2009년 08월 28일
식물들
식물이라고는 비실비실 말라가는 산세베리아 하나뿐이던 우리 집에 자꾸 화분이 늘어가고 있다.








화분 돌보는게 큰 낙이신 울 엄마덕이다.
엄마가 가져다 준 이쁜 꽃화분 몇 개가 우리 집에 왔다가 픽픽 죽어나간 이후 뭔가를 키워볼 생각은 안했었는데
인유 낳고 나선 집에 초록색이 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었다.
제라늄 화분 셋, 로즈마리 하나.
5월쯤인가, 이렇게 화분 네 개로 시작했는데, 안죽고 살아서 쉬지 않고 꽃을 피워주고 눈에 보이게 새 잎을 내주는 것이 나름 재미있었다.
물론 내가 못미더워 집에 올 때마다 화분에 물주기부터 체크하시는 엄마 덕이지만.
그 이후론 엄마 집에 있는 화분들로부터 번식한 아기들이 우리 집에 하나씩 들어오고 있다.
잘 자란 이쁜 화분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아주 작은 식물이 크는 걸 보는게 되게 신기하다. 그리고 식물은 정말 빨리 자란다.
근래 다육식물들에 완전 버닝하신 엄마가 나에게도 다육이들을 몇 개 나눠주셨다.
정말 작은 아기들인데 크는 걸 기록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사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찍어놓았다.
요즘 엄마 집에 가면 엄마는 다른 집 다육이들 사진까지 나한테 보여주고 싶어 성화시다.
울 엄마의 즐겨찾기에는 잘 키운 식물들 블로그에 사진찍어 올리는 아줌마들이 정말 많다. 엄마도 블로깅은 안하시지만 다육이들 사진찍어주기에 완전 재미들이심. ㅎㅎㅎ
요즘 정말 고마운 울 엄마의 취미생활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

얜 이름이 백모단이란다. 화분은 안쓰는 밥그릇. ^^;;

홍옥. 이 화분은 내가 예전에 활동하던 미술감상 커뮤니티에서 도자기 체험하러 갔을 때 만들었던 건데
엄마가 보관하고 있다가 화분으로 만들어 주셨다. 이게 이런 쓸데가 생길줄은 몰랐다.

블랙프린스. 햇빛을 많이 보면 까만색이 된단다.
이 화분도 내가 만들어 놨던 것.

언성.

청성미인. 햇빛을 보면 끝부분이 빨갛게 물든다고.
이 화분은 안쓰는 물컵. (요즘 엄마는 그럴듯한 그릇을 구멍내어 화분으로 만드는 데도 큰 재미를...)

그리니.

외할머니 댁에서 얻어왔다는 염좌.

엄마가 분양해 준 장미허브. 향이 너무 좋다. 그리고 새 잎이 자꾸자꾸 나온다.

줄리아페페.

밤새 들이친 비를 흠뻑 맞은 제라늄.
# by | 2009/08/28 01:56 | 인생은 짧다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