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질 것 같은 뽈다구...
옹알이가 좀 늘었다. 웃음도 늘었다.
그리고 오늘따라 엄청나게 많이 먹고 있다.
어제는 잠 재우기가 그렇게 어려워서 고생시키더니
오늘은 짧게짧게 자면서 눈 뜨는 족족 젖을 찾고 있다. 3시간이던 수유간격이 한시간반, 두시간, 짧게는 40분까지... 급성장기인가?
이런 먹깨비 같으니라고... 밤에도 이러면 정말 괴로울텐데..
좀 규칙적이 되어가던 일과가 무너지는듯 해서 걱정이다.
오후부터는 똥 눈 모양이 요상해서 또 걱정이고...
요 며칠 피부가 깨끗했는데 또 태열이 올라오는 듯 해서 걱정이고...
만 2개월째 예방접종 할 게 5가지나 되는데 한꺼번에 맞혀도 될지 그것도 걱정, 기본접종이 아닌 폐구균이랑 로타바이러스도 맞혀야 할지도 걱정.
이제 손을 빨기 시작하는 것도, 졸릴 때 옷에다 얼굴을 막 부벼대는 것도, 기저귀 갈 때마다 넘어가게 우는 것도 다 걱정스럽다.
가끔 엄마가 다른 얘길 하다가도 너 이래서 어떡하니... 저래서 어떡하니, 하면 쓸데없는 걱정이 늘어졌다고 짜증도 냈었는데
인유를 보면 하루에도 몇개씩 걱정거리가 생긴다.
그러고 보면... 그 '부모님 은혜'라는 게 별 것 아니구나 싶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수많은 크고작은 걱정을, 조바심을, 마음 졸임을 통해 내가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요즘은 엄마가, 무지 고맙다.



덧글
alisa 2008/11/20 07:31 # 삭제 답글
너도 드뎌 이 대열에. ^^난 아직도 "내"일에만 골머리를 쓰고 있는데 말이지. 낼 새벽에 날라가는데, 완전 스트레스야~
xxiaa 2008/11/20 13:35 #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하고 험난한 것이 원망스럽구나. 그치만, 자네는 잘 할거야.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