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0일
[221일] 4/20 - 첫 감기
아침에 첫번째 낮잠을 자고 일어난 인유의 머리가 너무나 뜨끈한데 깜짝 놀라 체온을 재 보니 38.7도. 다시 한 번 재니 39도. 허걱.
학회에 보낼 발표문 원고 좀 쓰게 인유 봐 달라고 엄마를 오시라 했었는데 발표문이 문제가 아니라 병원엘 가야 하게 생겼다.
열이 높고 기침을 조금씩 하는 것 외엔 다른 증상은 없었는데 그래도 몸이 불편하긴 한지 안겨서 떨어지길 싫어하고 젖도 계속 물고 있으려고 한다. 요 며칠 날씨 좋다고 바깥 바람을 매일 쐬서인가? 어제 저녁 바람부는데 꿘씨보고 데리고 나갔다 오라고 그런게 결정적이었을까나.
하필 비오고 바람부는데 동네 소아과를 갔더니, 헉,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다.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접수했는데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월요일, 토요일은 보통 이렇단다. 주차할 데도 없어서 엄마는 집에 가 계시고 혼자 기다리는데 역시 몸이 힘들고 졸립기도 한 황인유군은 칭얼칭얼... 30분 동안 안고 서서 흔들어줬더니 나머지 30분 동안은 안긴 채 잤다. 정말 오랫만에 안고 재워봤다.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 오늘 몸무게 재니까 10.05킬로그램! 병원에 온 걸어다니는 돌쟁이 엉아들과 비교해도 그닥 뒤지지 않는 덩치다. 어, 힘들어. 인유가 잠드니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게 오히려 고마웠다. 자는 애 깨워서 진찰받으면 엄청 울겠다 싶었는데 차례가 되기 10분 전쯤 알아서 일어나주시고.
역시 감기인듯. 목이 부었단다. 해열제 등을 처방받아 나왔다. 내일 다시 오라고.
집에 와서 약을 먹으니 열은 금방 내렸다. 기분도 그럭저럭 좋아졌고. 오늘 목욕시키지 말랬는데 응가하는 바람에 하반신은 목욕했다. 근데 잠은 좀처럼 자질 않는다. 덕분에 나는 또 무척 피곤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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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4/20 23:27 | 아이와 살다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