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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일] 5/12 - 만8개월 아이와 살다

  • 만 8개월이 된 오늘 아랫니가 나고 있다. 어제 인유가 내 손가락을 가져가서 앙앙 깨무는데 까슬하게 치아 끄트머리가 느껴졌다. 오늘 보니 흰 치아 두 개가 머리를 내밀려 하는 것이 눈으로도 보인다. 잇몸이 붓기 시작할 때는 앙앙 울더니 정작 이가 나오려는 지금은 별로 불편하지 않은가보다.
  • 토요일날, 선물 받은 인유 내복이 너무 커서 작은 걸로 바꾸려고 동네 아기용품점에 갔다가 피죤 마그마그 빨대컵을 사버렸다. 사악한 가격이지만 만듦새가 정말 좋긴 하다. 인유가 빨대로 물 마시는 걸 금방 익힐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물을 담아 주었다. 역시나 처음엔 빨대를 질겅질겅 씹기 바쁘더니 어느 순간 물을 쑥 빨아올렸다. 한번 해 보면 금방 아는 거지. 하지만, 빨아올린 물을 꿀꺽 다 넘길 줄은 몰라서 컵에서 새지 않는 물이 입에서 줄줄 샌다. ㅎㅎㅎ
  • 어제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온 꿘씨가 자고 있는 인유가 귀여워 죽겠다며 쓰다듬고 뽀뽀하고 하다가 인유를 깨워버렸다. 꿘씨 샤워하는 동안 젖물려 다시 재워놓았더니 샤워하고 나와선 또 자는 애를 조물락거려 깨우는 만행을... 난 정말 자는 인유를 깨우는 사람이 그 순간 세상에서 젤 밉다.
    신경질이 버럭 나서 당장 재우라고 했더니 눕혀서 재우면 될 것을 굳이 아기띠로 안고 나가서 자장가 CD를 크게 틀고 재우겠단다. 하지만 인유는 밤엔 안겨서 잠들지 않는다능... 자장가 열 트랙이 다 돌도록 애는 해해거리고... 시간은 새벽 두시가 넘었고...
    그제야 꿘씨는 정말 미안해, 이럴줄 몰랐어... 한다. 일주일간 설거지는 자기가 다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ㅋㅋ
    대체 남자들은 왜 자는 애를 가만히 두고 보질 못하고 쓰다듬고 찔러보고 꼬집고 물고 하는 것인지. (꿘씨 뿐 아니라 아버님도, 우리 아빠도 그렇다) 정말 써붙여놓고 싶다. "눈으로만 보세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덧글

  • BuxWV 2009/05/12 23:44 #

    오..대단한데요~ 우리 애는 빨대컵 빠는데에 한달이나 걸렸는데. 바로 빨았다니..
    ( 아기 숟가락이 저희랑 똑같아요 ^^ )
  • xxiaa 2009/05/13 01:10 #

    저도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먹고자하는 의지가 남달라서 그럴까요...?)
    하지만 물을 제대로 마셔야 말이죠. ^^;
    이 실리콘 숟가락 인유는 무척 좋아하더군요. 씹는 느낌이 좋은가봐요.
  • rumic71 2009/05/13 17:41 #

    자신의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 그렇습니다. (남의 집 애도 꼭 만져보는 1인)
  • xxiaa 2009/05/13 21:31 #

    그렇습니까...
    (두산 팬이시네요.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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