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6일
[266일] 6/5 - 일과 조정이 필요해
- 지난 주 토요일에 학회 발표를 마쳤다. 거의 일주일 내내 밤 새려니, 거기다 슬픈 일로 마음도 안잡히고 뉴스 보면 눈물만 나고 해서 느무느무 힘들었는데, 그동안 인유도 참 힘들었다.
발표준비 하면서 학교가서 리허설도 해야 하고 해서 거의 일주일 내내 인유를 엄마와 시어머니께 번갈아 맡기고 외출을 했다. 이유식 덕분에 이제 토탈 6시간 정도는 집을 비울 수 있다. 내가 집 비운 동안 또 이유식 먹는 양이 엄청 늘기도 했다. 한참 젖을 안먹는 것도 있고, 할머니들이 나보다는 먹이는 스킬이 뛰어나시니... (그래서인지.. 젖이 줄고 있다.)
내가 집을 나설 때도 할머니와 있는 동안에도 보채지 않고 잘 놀았던 모양인데, 내가 집에 돌아오면 첨엔 본척만척 하다가 곧 음마, 음마~ 하며 울기 시작한다. 그때부턴 나하고 떨어지거나 내가 눈앞에서 없어지면 울면서 엄마를 찾고... 7-8개월쯤 되면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분리불안도 시작된다던가... 지난주를 계기로 확실히 시작된듯.
게다가 할머니들과 있을 때 거의 낮잠을 못잤다. 업혀서 잠깐씩 자는 수준으로... 나는 할머니들이 못재워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젖먹다 잠드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것만은 아니었다. 나 혼자 인유를 돌본 이번 주 내내 부쩍 활동이 많아지고 주위 환경에 예민해진 인유를 재우는데 애를 먹었다. 힘겹게 겨우 재워놓으면 20분도 못자고 깨버린다. 밤잠은 잘 자는 편이지만 10시 이전에 두세번은 깨서 펑펑 울다 자는 경우가 많다. 여튼, 낮잠 세 번은 이제 인유에게 너무 많은 것이다.
아, 움직임도 갑자기 많아졌다. 이제 앉혀놓아도 눕혀놓아도 정말 눈을 뗄 수가 없다. 앉은 자세에서 엎드리기를 시도하고, 어떻게 엎드리면 배밀이를 시도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옆으로 구른다. 아직 기기는 커녕 배밀이로도 전진은 못하고 후진밖에 못하지만 소파나 내 다리 등을 붙들고 일어서려고도 한다. 마음은 기고 걷고 기어오르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기를 쓰다가 짜증내며 우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좋고 싫은 기분 표시도 분명하게 하는데 그 변화가 너무 무쌍하여 종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흥분해 있어도 좋은건가 싶기도... 종종 아이들의 에너지는 무섭다. - 속삭임 사이트에서 인유 월령대의 EASY를 찾아보았다. 언제 재우고 언제 먹여야 할지 갑자기 너무 혼란스러워졌으므로..
역시 낮잠은 거의 두번, 그리고 이유식은 아침, 점심, 저녁 세끼. 활동시간은 2-3-4.
이유식 준비의 압박으로 오전-저녁 두번만 주고 있었는데 이제 수유만으로 부족한 것 같다. 오전 낮잠을 잘 못자는 건 배고파서인듯?
참고할만한 일과
6:30 기상
7:30 이유식 1
9:00-10:00 S1
12:00 이유식2
2:00-3:00 S2
5:30 이유식3
6:30-7:00 밤잠
일단 세끼 먹이는데 신경써야 할 듯. 아, 요리는 넘 귀찮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by | 2009/06/06 00:12 | 아이와 살다 | 트랙백 | 덧글(2)










참. 저도 babywhisperer 참고해서 윤서 일정을 조정하곤 했어요. 그 책이 윤서에게는 제일 잘 맞았고, 또 2-3일 동안 좀 고생하면 아이의 일상이 평온해지니까 참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이유식, 정말 귀찮죠? (그럼에도 제비처럼 입 쫙쫙 벌리고 받아먹는 아이 보면 이뻐죽겠고 흐흐...)
아기 키우기 실전에 대해선 베이비위스퍼 만한 책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책에 예시로 나온 일정은 인유에겐 조금 무리이긴 했지만 기본 원칙만큼은 꼭 새겨둘만 하니까요.
아, 그나저나 애 먹이는 일은 점점 큰일이네요. 젖만 먹일때가 좋았어요... ^^;